사람은 밥으로만은 살 수 없는 존재이지요. 그래서 흥이 나는 악기도 연주하고, 땀흘리며 테니스도 즐기는 것이지요. 그리고 대회도 손꼽아 기다리면서 즐거움을 누리겠지요. 누구나 대회는 성공적으로 치러지기를 바라고, 주관하는 분들은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회 규정은 명확해야 하고 그것을 따르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리고 룰이 지켜지지 않을 때에는 마땅히 화도 나고 어필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의정부 테니스 동호인으로서 마땅한 권리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모든 일에는 적절한 선이 있는 것이 좋겠지요. 한 번도 아니고 두 번도 아닌 어필이 계속 쌓여가는데, 의정부 테니스 동호인들이 그것을 계속 열람하고 있습니다. 테니스 동호인들 사이에, 대회가 열리면 이번에는 어떤 부정 선수가 있나부터 머리에 연상된다면, 그것은 아무래도 흥겨운 잔치라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 대회를 주최하고 주관하는 입장에 있다면, 마음에 무거운 짐을 안고 대회가 큰 탈 없이 끝나기만을 마음 졸이게 되겠구요. 그리고 계속 그런 어두운 그림자가 의정부 테니스 동호인 사이에 드리운다면 착잡한 기분이 앞섭니다. 저만 그런가요? 모든 일에는 책임 지고 일할 사람과, 그 책임을 지우고 나면 믿고 따라야 할 사람이 생기는 법입니다. 부정 선수 문제는 이쯤에서 주최측에 맡기고 대회가 성공적이 되도록 열심히 페어플레이를 하는 것이 오히려 더 낫지 않을까요? 더군다나 이제는 입상 경력이 있는 부정 선수뿐 아니라 아무런 객관성도 없는 경기력까지 문제삼는 지경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모든 대회 출전 동호인들이 경기력 장부를 손에 들고 계속 클레임을 걸어야 합니까? 서로 신고하고 신고당하는 경찰국가를 만들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동호인 대회는 심판도 셀프입니다. 상대의 콜을 믿지 못한다면 경기 자체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미 충분히 환기되고 심사숙고해서 회의 거쳐 기준까지 확립된 문제라면, 이정도에서 맡기고 즐겁고 유쾌한 대회가 되도록 마음으로 지원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은가 합니다. 동호인의 한 사람으로서, 불미스러운 일이 계속 언급되고 있는 홈피가 착잡해서 올리는 글입니다. 부디, 테니스를 삶의 낙으로 삼는 동호인들이 많이 늘어나고, 서로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는 이 더 없이 즐거운 운동을 함께 나눌 분들이 설레임으로 대회를 맞이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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